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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동 여경 보도에…원본과 다른 자체 편집본 쓴 KBS
[KBS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공영방송인 KBS가 지난 17일 ‘대림동 여경 논란’ 영상을 보도하면서 음성과 영상클립을 원본이 아닌 편집본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영상 속에서 여성 경찰관이 남성 취객을 누르면서 “아, 힘들어. 남자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장면을 영상은 그대로 둔 채 “경찰 방해죄로 현행범 체포합니다”라는 대화를 편집해 넣었다.

같은 여성 경찰관이 한 말이지만, 이 음성은 영상 원본의 맨 뒷부분에 나오는 대화다. KBS가 여성 경찰관이 남성을 제압하는 동영상을 쓰면서 30초 후 음성을 사용한 것이다.

이 뉴스 클립은 지난 17일 오후 K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9’을 통해 방영됐다.

뉴스 클립에서 의도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사용되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KBS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KBS는 인터넷에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가 다음날 오전 1시 28분 기사를 다시 올렸다. KBS는 새로 올린 기사에도 편집된 영상을 그대로 썼다.

KBS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경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부분의 영상이 제대로 찍히지 않은 채 검은 화면으로 나와서 체포 과정이 보이는 영상 쪽으로 (음성을) 옮겨서 편집했다”고 했다. 아울러 “방송 시간 제약 때문에 부득이 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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