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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입에 마시기 딱…음료ㆍ생수도 소용량이 인기
-160㎖ 칠성사이다 판매량 300% 급증
-“휴대성, 음용 편의성 등 인기요인”

롯데칠성음료의 소용량 제품 이미지 [제공=롯데칠성음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미니 디저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음료ㆍ생수도 한번에 마시기 좋은 소용량 제품이 인기다.

롯데칠성음료는 160㎖ 용량의 초미니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지난해 판매량이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대비 약 200%씩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니캔은 기존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 제품대비 용량을 약 40% 줄여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대비 약 300%, 150% 증가해 10여개의 다양한 용량의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고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설명했다.

생수 역시 소용량 제품 인기가 두드러진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용량인 ‘아이시스8.0’ 200㎖ 및 300㎖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5% 증가했다. 이는 아이시스8.0 전체 매출 성장률의 2배가 넘는 성과다.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도 기존 주력제품인 500㎖ 용량의 매출 비중은 줄고, 300㎖ 용량의 매출 비중은 2017년 11%에서 2018년 18%, 올해(1~4월)는 22%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을 ▷개봉 후 신선한 상태로 한번에 마실 수 있는 알맞은 용량 ▷편리한 휴대성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으로 분석했다.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류에서도 소용량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1인가구 등을 겨냥해 일반 레드와인 1잔 분량인 187㎖ 용량의 ‘옐로우테일 쉬라즈’ 와인을 판매 중이다. 오비맥주의 250㎖ 용량 ‘카스 한입캔’, 롯데아사히주류의 초소용량(135㎖)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도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부담없이, 낭비없이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은 최근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 트렌드와도 맞아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며 “소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확인한 만큼 향후 소용량 제품의 품목 확대 및 판매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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