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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에 “미국과 싸우지 말라” 경고
중동지역 긴장 고조 속 ‘트위터’서 밝혀

트럼프 대통령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미국과 싸우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그것은 이란의 공식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전쟁을 원한다면, 이란은 공식적인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위협은 미국이 최근 몇주 간 이 지역에 항공모함 타격단과 폭격기 전담팀을 파견하면서 중동 지역의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이란이 공격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강화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미 뉴욕타임스(NTY)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군사태세를 위해 행정부 내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샤나한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거나 핵 활동을 가속화할 경우 최대 12만명의 지상군을 중동 지역에 파견하는 내용을 담은 최신 군사계획을 제시했다. 이 같은 군사계획 수정은 볼튼이 주도한 강경파의 지시였다고 NYT는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으로부터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의 유럽 동맹국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 협상할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이란 지도부의 행동 변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 부사령관 크리스 기카 영국 소령은 미국의 평가에 공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기카 소령은 최근 미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군의 위협이 증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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