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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100만개·칫솔 37만개 분량…‘관광낙원’ 코코스 제도, 해양 쓰레기 몸살
관광낙원으로 불리는 호주령 코코스 제도의 한 외딴 섬에서 무려 238톤에 해당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사진소스=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호주의 마지막 낙원으로 소개돼 온 호주령 코코스 제도의 한 외딴 섬 해변에 신발 100만개, 칫솔 37만개 분량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238t이 발견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전날 국제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주민이 500명 정도에 불과한 코코스 제도 곳곳에 흩어져있는 플라스틱은 4억14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상당수는 병뚜껑, 빨대, 신발, 샌들 등 일회용품이다.

대부분 27개의 무인도 섬으로 이뤄진 코코스 제도는 호주의 도시 퍼스에서 2750km 떨어진 곳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인간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관광지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10cm 깊이에서 표본 조사를 한 것에 불과하며, 쓰레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해변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4억 개라는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해 나온 결과라는 지적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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