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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 영화제 14일 개막, 봉준호 ‘기생충’ 본선 경쟁
[사진=연합]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돼 2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 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막을 올린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은 미국 인디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다.

칸에서 많은 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자무쉬 감독의 좀비 공포 코믹물인 이번 개막작에 대해 현지 영화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폐막때 상영되는 마지막 작품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쟁 부문 초청작이 올해에는 모두 21편이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는 이밖에도 이원태 감독,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연제광 감독의 단편 영화 ‘령희’와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각각 시네파우데이션과 감독주간에 초청받는 등 모두 4편의 한국 영화가 칸에 초청됐다.

올해 경쟁 부문은 실로 치열하다. 황금종려상 수상 경험이 있는 감독이 무려 5명이나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쏘리 위 미스드 유’의 노장 감독 켄 로치, ‘영 아메드’의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적지않은 백전 노장들이 의미 있는 작품들을 내놨다. 따라서 봉준호 감독도 수상을 쉽게 점치기 어려울 정도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성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도 김 감독의 신작은 15일과 16일 칸 필름마케에서 바이어 등 영화관계자들에게 공개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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