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 ‘불검출’
[헤럴드경제] 미국에서 일부 맥주와 와인 내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이후 실시한 국내 수입ㆍ유통중인 맥주와 와인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 논란이 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수입 맥주와 와인에서 농약성분이자 발암물질 우려가 있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내 유통중인 맥주와 와인을 수거해 검사했지만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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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식약처는 미국 공익연구단체 PIRG가 지난 2월 글리포세이트 검출 제품으로 언급한 20개(맥주 15종, 와인 5종) 제품 가운데 국내 수입된 11개(맥주 10종, 와인 1종) 제품과 국내에서 유통중인 수입 맥주 30개 등 총 41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41개 제품 모두 글리포세이트 ‘불검출’로 나타났다.
앞서 식약처가 작년 5월 국내에서 제조ㆍ유통중인 맥주 10개 제품을 검사했을 때도 글리포세이트는 검출되지 않았다.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유전자재조합(GMO)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의 주요 성분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2A’(인체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맥주 등에서 글리포세이트(0.3∼51ppb)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등은 인체에 위해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LC-MS/MS)을 사용했으며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는 10ppb(0.01㎎/㎏)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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