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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9년 함께한 트레이너와 갈라선 이유
골로프킨(오른쪽)과 트레이너 아벨 산체스[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로 타이틀을 잃고 재기를 노리는 프로복싱의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7·카자흐스탄)이 9년간 함께 한 트레이너 아벨 산체스(64)와 결별했다.

골로프킨은 25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산체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리스트인 골로프킨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당시 최고의 명트레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산체스를 만났다.

아마추어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와 극강의 펀치력을 갖춘 골로프킨은 산체스가 요구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 해내며 복싱계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

골로프킨의 전적인 38승(34KO) 1무 1패에서 20승 1무 1패가 산체스와 함께하며 거둔 성적이다.

그러나 세계 복싱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둘의 파트너십은 돈 앞에서는 힘을 잃었다.

골로프킨은 올해 주문형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인 ‘DAZN’과 3년간 6경기를 뛰는 조건으로 1억달러(약 1천1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산체스는 “큰돈은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든다”며 “결국에는 돈 문제다. 골로프킨은 내 급여를 5분의 1 수준으로 깎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내 명예가 그런 식으로 망가지는 걸 허락할 수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우리의 관계가 끝나게 된 점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에게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잃은 골로프킨은 오는 6월 재기전에 나선다.

6월 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무명의 스티브 롤스(19승(10KO) 무패)와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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