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적 이해관계보다 국익”…정치권 초당적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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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와대는 25일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가 해왔듯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평화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정상간 합의한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판문점 선언 이후 지난 1년은 역동적인 한 해였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는 판문점선언 이후 대화와 협력의 한반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간의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약했고, 중단되었던 남북교류와 협력이 재개됐다”고 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에서부터 시작해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어 남북 정상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남북정상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여러차례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위한 전례 없는 정상외교가 본격화됐다”고 했다.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열린 점을 거론하면서 “북미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정상간 신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길로 들어섰고, 제3차 북미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며 “남북, 북미 간 정상외교가 본격화되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행추진위를 향해 남북공동선언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노 실장은 “판문점 선언은 위대한 출발이지만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판문점선언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권을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면서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과 국민보다 앞설 수 없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