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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문재인정부 평점은…외교안보는 “안정”-서민경제는 “아직”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추모행사 주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내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울 마포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복귀와 문재인 정부 정책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운을 뗀 뒤 “포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2009년의 상황을 3가지로 정리했다”며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라고 꼽았다.

그는 “이 중에서 민주주의 위기는 상당 부분 많이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 “서민경제 위기는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유 이사장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문제여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며 “우리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가 ‘양극화’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면 비판은 피했다.

그는 “다른 나라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며 “과거 정책 중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과 없었던 것을 점검해야 하는 등 계속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 등 외교통일안보에 대해서 유 이사장은 “지난 1년 반 미사일 핵실험이 없었다는 점을 미뤄볼 때 2년 전 보다 훨씬 안정되고 평화롭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구조적으로 해결됐다고 보기에는 고비가 많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유 이사장은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는 중”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현재 어디 있느냐를 보면서 정부에 바라는 것, 비판할 것을 각자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언급했다.

노무현 시민센터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시민모금을 토대로 건립된다. 또 대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권역별로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가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했다. 유 이사장은 “새로운 노무현은 흔히 말하는 시대정신 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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