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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퀄컴 화해효과 부품주 주목
5G 스마트폰 양산 기대감
삼성전자에도 긍정적 전망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모바일 관련 부품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이 타결 덕분이다. 5G 아이폰 출시가 빨라질 경우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관련 종목의 주가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삼성전자 역시 5G 시장 확대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 타결로 글로벌 5G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애플 부품 공급 업체(LG이노텍, BH)와 스마트폰 부품업체(삼성전기, 삼화콘덴서, SKC코오롱PI, 와이솔)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모델 출시가 빨라진다면 내년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고, 맞물려서 3D 센싱 탑재 시기 및 제품의 고사양화가 함께 빨라질 수 있다”면서 “주요 애플 서플라이 체인인 LG이노텍, BH의 투자 심리 개선이 가능하고, PI필름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퀄컴은 약 2년만에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특허분쟁을 끝냈다. 이번 타결로 애플이 퀄컴의 모뎀 칩을 활용해 5G 스마트폰 양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 “5G 모뎀 칩 분야에서 퀄컴이 독보적인 것을 감안하면 5G 아이폰 출시 시기가 당초 예상한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5G폰이 출시가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은 동반자이면서 경쟁자”라며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LTE에서 5G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만약 애플이 올해 하반기라도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5G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 소비자들은 기존 LTE 스마트폰에서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삼성의 5G 폰에 대한 브랜드나 기술적 우위를 본다면 스마트폰(IM)부문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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