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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흥행 예고, ‘어벤져스株’ 찾는 투자자들
DVDㆍBD 제작 SM라이프디자인
CJ CGV, 터키 리라 폭락에 우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해당 종목의 주가가 벌써 꿈틀거리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가 수입, 배급을 도맡는 만큼, 특정 배급사 한 곳보다는 영화 관련주 골고루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이다. 연초 관람객 1600만명을 끌어모은 대박작 ‘극한직업’ 이후 4월 비수기를 맞아 허덕이던 영화주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SM 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이 대표 수혜주다. 연예기획사 SM의 자회사로 올 상반기 ‘캡틴마블’에 이어 ‘어벤져스’까지 월트디즈니 영화작품의 DVDㆍ블루레이 제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엔드게임’의 경우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만큼 소장하려는 팬들의 구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SM 라이프디자인의 영화 DVDㆍ블루레이 매출은 2017년 41억6634만원에서 2018년 35억9351만원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SM 라이프디자인이 ‘어벤져스’ 관련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과 16일에 각각 3.26%, 11.21% 오르더니 17일엔 무려 29.97% 폭등하며 2515원을 찍었다. 작년 6월 12일(3035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가다.

쇼박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어벤져스’가 극장가에 발길을 불러 모으면서 간접적 효과를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17일 주가가 12.78% 뛰어 올들어 최고치(종가 3795원 기준)를 찍었다. 쇼박스는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인 ‘미성년’을 비롯해 ‘남산의 부장들’, ‘전투’, ‘퍼펙트맨’ 등의 기대작을 내놓으며 지난해 부진을 떨쳐낸다는 복안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의 경우 17일 0.44% 하락하는 등 ‘어벤져스’ 효과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터키 등 해외법인 실적 악화 우려에서다. 리라화 가치 폭락 등 경제 혼란을 겪고 있는 터키 법인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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