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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기부양 의지에…‘산업금속 ETP’ 뜬다
1분기 섹터지수 8.6%로 부활
인프라·전기차 활성화도 호재


산업금속 최대소비국인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의지를 피력하면서 관련지수와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산업금속 섹터지수는 작년 4분기 -7.03%에서 지난 1분기 8.58%로 돌아섰다. 특히 철광석(18.18%), 아연(18.48%), 니켈(21.46%), 구리(8.6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ETP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철강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 상장지수펀드(ETF) 올해 수익률은 각각 9.3%, 9.9%(전날 기준)를 기록했다. 대신자산운용의 니켈선물과 아연선물 상장지수채권(ETN) 올해 수익률은 각각 21.1%, 19.6%이며, 2배수 상품 수익률은 각각 44%, 38%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산업금속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금속 최대소비국인 중국정부가 경기하방 압력을 차단하고자 2조원이 넘는 인프라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는 중국의 금속 재고가 감소하는 계절적 성수기다. 재고 감소세는 공급부족, 수요우위 전망으로 이어진다. 산업금속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발표된 중국 3월 통계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를 기점으로 철강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태풍 피해에 따른 호주 철광석 업체들의 생산차질에 주춤했던 철광석 가격이 재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3%를 차지하는 고정자산투자(Fixed Asset Investment) 개선은 투자자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전기차 활성화는 니켈ㆍ구리의 강세를 부추길 것이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경우 산업금속 전반의 강세를 연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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