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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의달 건강식품 선물, 정부가 일일이 사서 정밀 점검
식약처, 제조 유통업체 1100곳도 미리 단속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선물이 정감을 더욱 짙게 해야 하건만, 건강 선물이 그간 돈독했던 정을 오히려 해칠 때가 있다.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건강기능식품 선물을 꼭 쥐어주었는데,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들어있는 바람에 선물 받은 친지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이다.

정부가 이런 일이 없도록 일찌감치 불량, 불법 건기식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나선다.

특히 정부 단속반, 분석팀은 일반 소비자 처럼 가장해 돈을 주고 일일이 인기 선물 제품들을 사서 분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11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허가된 원료의 사용 여부, 기능성 원료 관리 적정성, 유통기한 준수 여부, 허위 과대 비방 표시광고 금지 등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이다.

정부는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건강기능식품(수입제품 포함)에 대해서는 온라인과 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직접 구입해 기능성분, 미생물 등을 검사할 계획이며, 수입통관 단계에서도 제품별 1회 이상 중점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수거·검사 대상은 홍삼(인삼)제품, 프로바이오틱스제품, 비타민-무기질제품, EPA 및 DHA 함유식품, 밀크씨슬추출물 제품 등이지만, 다른 종류의 선물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부작용 등 이상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로 신고하여 줄 것을 국민들에 당부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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