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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세계 1위 茶소비국 터키에 부는 ‘혼합 음료’ 바람
세계 1위 차(茶) 소비국인 터키에서 차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차 혼합 음료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소비 방식이 다각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터키의 1인당 연간 차 소비량은 3.16㎏으로 2위인 아일랜드의 2.19㎏, 3위 영국의 1.94㎏을 크게 웃돈다. 터키의 2017년 커피를 포함한 차 수입액은 약 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매체 월드아틀라스(Worldatlas)는 가격이 폭등한 커피의 대체제로 차가 각광받으며 생산과 수입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터키에서는 차를 자체적으로 생산, 재배하나 워낙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에서 많은 양의 차를 수입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젊은 세대들은 전통적인 차뿐만 아니라 탄산, 농축 음료 등 차 혼합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립톤 등 식품기업들은 다양한 향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홍차와 다른 허브를 결합한 다양한 조합의 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터키인들은 여럿이 차를 함께 마시며 사교활동을 하는 고유의 차 문화를 갖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터키인들은 차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닌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찻집을 방문한다”면서 “보통 한 자리에서 서너잔의 차를 연달아 마시며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차 혼합 가공음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차 상품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aT 관계자는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중동인들의 기호에 따라 맞춤형 혼합 차 음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홍연철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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