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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진출 가속화…스트리밍 도입 ‘기대감’


한국에 이어 대만, 일본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펄어비스의 대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연내 북미ㆍ유럽ㆍ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힐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지난 3월 25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ㆍ유럽ㆍ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론칭을 예고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1년 이상 주요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수성 중인데다, 대만과 일본에서도 100만 이상의 사전예약자 모집과 출시 초반 매출 Top5 진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리밍 서비스'란 스마트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게임을 온라인상에서 즐기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19에서 등장한 인텔과 텐센트의 '인스턴트 플레이(Instant Play)'나 구글의 차세대 플랫폼 '스테디아(STADIA)' 등이 해당된다. 펄어비스 역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현장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클라우드 서버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펄어비스가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국가별 스마트폰 환경 차이가 존재한다. 동남아시아나 인도, 러시아 지역 유저들의 스마트폰 사양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최적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펄어비스 측은 "하드웨어 스펙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며, "이미 몇몇 기업과는 비공식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의 높은 성장 잠재력도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업계 내부에서도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스트리밍 서비스와 만날 경우, 글로벌 유저 층의 대폭 증가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위기다. 또한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미래 환경에 맞춰 PCㆍ모바일ㆍ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커버 가능한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발전과 향후 플랫폼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게임산업 상황으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는 지속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클라우드ㆍ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도입되면, 진출이 어려웠던 기존 지역까지 폭넓게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 엔진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게임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와 '프로젝트K', '프로젝트V' 등 차세대 엔진 기반 신작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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