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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원규 “강남 클럽 마약ㆍ성매매 그들만의 ‘점조직화된 리그’로 조달”
[KBS ‘오늘밤 김제동’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울 강남 클럽에서 6개월 동안 잠입 취재해 소설을 쓴 주원규 작가가 VVIP고객이 일반 여성에게 ‘물뽕’을 먹게 한 후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눈이 함몰될 정도로 폭행했던 사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주 작가는 20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왔지만 피해자의 진술이나 CCTV 확인 작업없이 클럽 관계자의 진술만 듣고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너무 다급한 나머지 119 호출을 했더니 들어와서 (피해자를)구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의 VVIP의 신원에 대해 주 작가는 “관계자에 의해서 ‘초고액 연봉자다, 미국 시민권자다’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주 작가는 강남 클럽을 취재해 ‘메이드 인 강남’이라는 소설을 펴냈다.

주 작가는 주류를 운반하는 설비기사나 속칭 ‘콜카’라고 불리는 성매매와 성매수 남성들을 운반하는 운전기사 일을 하면서 취재를 했다고 한다.

주 작가는 “‘버닝썬 사건’으로 GHB라는 물뽕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필로폰·엑스타시·케타민 등이 언급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리얼 파트 타임이라고 그들만의 점조직화된 리그에서 마약, 성폭력, 성매매가 연결돼 어떻게 유통이 되고 조달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기사 일을 하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VVIP를 2명 정도 목격했다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흐름으로 추정하면 (범죄행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작가는 “놀라야 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숨기고 싶거나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현실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0, 90년대 포주,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악한 고리가 화려함의 외피를 쓴 강남 지역으로 이식된 것에 불과하다”며 “감언이설로 가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것은 계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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