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라젠, 1100억원 CB발행에도 주가는 ‘강세’
개발비용...조기상환 자신감
키움증권 등아 전액 인수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신라젠이 1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에도 주가 강세다. 통상 CB는 전환물량 부담 때문에 주가에 부담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라젠의 경우 당장 차입이 어려워 선택했지만,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인 만큼 오히려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많다.

신라젠이 발행하는 CB는 4년 뒤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 3.0% 조건이다. 사채권자는 2년 뒤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풋옵션)할 수 있다. 주식전환가액은 1주당 7만111원이다. 키움증권과 키움증권 사모펀드, 키움투자자산 등이 인수한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은 잠재물량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효율적으로 회사경영에 활용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신라젠은 조달 자금으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간암, 신장암, 대장암 치료제에 유방암, 두경부암 등이 추가됐다. 펙사벡에 이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JX-970’ 파이프라인도 강화한다. 기존 단독요법과 더불어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유전자 결합 등이 시도된다.

이번 CB에 대해 신라젠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로부터 11개월 동안 매 1개월마다, 인수인에게 권면총액의 30% 상당액애 댜해 매도청구권 행사를 청구할 수있다. 주식전환이 이뤄지기 전에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자산감이 깔려 있는 셈이다.

신라젠은 또 수도권 내 신규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인력 추가 채용과 동물실험 센터 설치 등을 검토 중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를 포함한 전체 면역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4% 성장해 2021년에는 1194억달러(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과 이에 따른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