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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 단기채권서 지난달에도 자금뺐다
만기 1년 이하 통안채 중심
환율 불안시 추가이탈할 수도



지난달에도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2000억원 가량 빠져나갔다. 전월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단기채권 중심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 최근 북미 핵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한동안 안정됐던 원달러 환율이 꿈틀거리고 있다. 원화약세는 환위험을 높여 외국인들의 한국 단기채권 투자매력을 떨어뜨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총 1조86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지만 2조520억원이 만기 상환돼 1920억원어치가 순회수됐다. 2월말 기준 보유채권 규모는 110조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100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으나, 재정거래가 많은 아시아에서 6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1조30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에서 1조4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85조6000억원(전체의 77.8%), 통안채 23조5000원(21.3%) 순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조64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5년 4개월 만의 최고치인 4조63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11월에도 360억원어치를 팔았으나 12월 1160억원어치를사들이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3조73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가 514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룩셈부르크(4040억원),영국(4360억원)순으로 순매수액이 컸다. 호주와 덴마크는 각각 3010억원, 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63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1% 수준이다. 

김나래 기자/tick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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