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헤럴드포럼-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오픈뱅킹 비즈니스, 개인 데이터를 흔든다
금융에 IT 기술이 입혀지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 은행들은 제3의 IT기업에게 자신들이 가진 소비자의 재무데이터는 물론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오픈뱅킹으로 소비자는 물론 은행들은 앱을 이용하여 필요한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한 데이터를 소팅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주고 은행들에게는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게 만든다. 공인인증서와 아이디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치는 통과 관례를 깨고 단번에 자신의 계좌로 이동하고 필요한 서비스에 바로 연결시키니 굳이 은행을 찾을 일이 없다. 그 만큼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반면 언제든 나의 정보와 금융자산이 해킹에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으로 사물과 사물도 인터넷 망으로 소통을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들고 다니는 스마트 폰으로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필요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이는 언제든 스마트 폰이나 기타의 스마트 기기들이 인터넷 망에 접속되어 어떠한 정보를 교환할지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물론 필요한 일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받아둔 앱들에 딸려온 스파이 앱들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자산 정보는 물론 행동데이터, 생활데이터, 서치데이터 등의 데이터는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범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용자의 현재위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시대이다 보니 보안의 중요성이 더 다가선다. 은행 안에서의 보안은 철저하겠지만 데이터를 가공하여 소프트웨어를 짜는 IT기업들의 보안은 어떠한지 짚어볼 때이다. 프로그래머가 작정하고 해킹의 소스를 심게 되면 엄청난 피해를 만들게 된다. 오픈뱅킹제도로 인하여 무수한 비은행권 기업들이 금융서비스에 도전을 할 것인데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

오픈뱅킹으로 인해 만들어질 금융서비스의 시장의 규모는 엄청나다. 국내외로 무궁하게 뻗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행착오 또는 해킹의 피해 또한 크다. 자칫 편의를 위해 자산을 베팅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가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가 아닌 개인의 데이터로 확대되어 개인정보와 금융자산이 아닌 자기데이터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해 지는 순간이다. 누릴 수 있는 편리에 자신의 데이터 이용에 너무 쉽게 동의를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가공하는 업체에 소비자의 데이터 관리와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접속 상태에서 어느 만큼의 정보를 가져가는지 알아야 한다. 개인의 모든 데이터가 금융으로 연결된다. 개인정보라 하여 개인의 이름과 주민번호, 은행의 계좌번호가 보안으로 감춰져도 다른 데이터가 이들을 들춰낼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보안이란 온라인 상태에서 가져갈 수 있는 개인의 모든 데이터를 포용해야 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