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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의 ‘ABC해독주스’…간 해독·혈관 청소 탁월한 효과
해외에선 ‘ABC해독주스’로 불리며 디톡스 열풍의 주역이 된 ‘건강 음료’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세 가지 식재료인 사과ㆍ비트ㆍ 당근을 한꺼번에 갈아 만든 주스다. 각 재료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ABC(애플, 비트, 캐럿) 주스라고 불린다.

ABC주스는 흔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식품들의 강점이 살아나 ‘기적의 주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ABC 주스를 이렇게 거창하게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장과 간 해독에 좋고, 미세먼지가 쌓인 혈관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심장건강, 혈압 조절, 뇌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들이 ABC주스 주역들의 건강상 이점을 입증해냈다.

A(Apple), 사과의 위력=사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슈퍼푸드’로 꼽히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특히 사과에는 ‘현대인의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심장 건강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사과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파킨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연구팀은 남성 5만여 명과 여성 8만여 명의 영양과 건강 관련 데이터를 20년간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은 사과를 섭취한 남성들은 남성들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40%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속 항산화 성분들은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진행한 최근 연구에선 사과 속에 많이 들어 있는 피스테인 성분이 손상된 세포가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확인됐다.

B(Beet), 비트의 위력=새빨간 뿌리의 비트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인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이 물질들은 각종 암과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베타인 성분은 간세포 활성을 도와 간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간의 해독작용도 도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비트에 대한 이 같은 이점을 밝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그늘로 꼽히는 질환인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점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채소로 등극했다.

C(Carrot), 당근의 위력=당근은 너무 흔해서 홀대받기 쉬운 채소였다. 하지만 당근은 각종 미네랄의 보고다. 비타민은 물론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과채 주스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재료다.

그만큼 건강상 이점이 많다.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란에서 진행된 한 연구(2015)에선 당근의 섭취가 위암 위험을 26%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등 각종 화합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ABC 주스 만들려면?=ABC주스는 최고의 해독주스다. 각각의 식재료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때문에 아침 공복에 마시면 체내 독소 배출은 물론 풍부한 식이섬유로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잘 익은 사과, 비트, 당근만 있으면 건강한 아침이 완성된다. 


<재료>

사과 1개, 비트 1/3개, 당근 1개, 꿀

<만드는법>

1. 사과, 당근, 비트를 깨끗이 씻는다.

2. 당근과 사과를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비트는 깍둑썰기해 준비한다.

4. 사과, 비트, 당근과 꿀을 넣고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주스의 농도가 연한 것을 선호한다면 물을 반 컵 정도 넣어준다.

5. 완성된 주스를 마신다.

<팁>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서 올리브유 한 방울을 넣으면 영양성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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