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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저13ㆍ블랙핑크ㆍ빅뱅 제대… YG 호재만발
트레저13 日포함 보이그룹
블랙핑크 美 진출도 본격화
지용ㆍ대성ㆍ태양 곧 복귀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13’ 흥행 여부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까지 염두한 신인 보이그룹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엔터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트레저13 데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트레저 13 데뷔가 가시화됐고 블랙핑크 컴백 및 미국 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며 “3월 이후 향후 3년간 성장곡선을 바꿀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에 데뷔할 예정인 트레저13과 관련, “흥행에 따라 (엔터주) 시총 1위 달성도 가능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YG는 8529억원으로, SM(1조1280억원), JYP(1조671억원)에 뒤져 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13에 일본인 연예인이 4명이나 포함돼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일본 시장에서도 K팝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울 수 있다”며 “흥행에 성공한다면 아이즈원이나 트와이스 등보다 빨리 일본 콘서트를 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공 여부도 관건이다. BTS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K팝 시장도 한층 고무된 상태다. K팝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YG도 블랙핑크를 통해 미국 시장 공세를 높일 전망이다. 양현석 YG 대표는 최근 “블랙핑크 신곡을 3월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4월에 미국에서 가장 큰 페스티벌 중 하나인 코첼라 메인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몇 달간 미국 및 유럽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최근 동남아투어 기간에도 미국 주요 TV쇼 쇼케이스 등을 통해 미국 진출 준비 작업을 밟고 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85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3%, 62.4% 감소한 수치다. YG 측은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로 “일부 아티스트 군 복무로 인한 활동 감소”를 들었다. 빅뱅은 지난해 연이어 주요 맴버가 군 입대를 택했다. 지드레곤이 2월, 대성과 태양이 3월 연이어 입대하면서 사실상 빅뱅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승리는 올해 군 입대가 예정돼 있다.

YG가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빅뱅 맴버의 군입대를 꼽을 만큼 YG 내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백빙의 대표곡 뮤직비디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판타스틱 베이비 3.86억뷰, 뱅뱅뱅 3.68억뷰 등이고, 유닛 활동에 따른 뮤직비디오(삐딱하게, 굿보이)도 2억뷰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YG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로도 군 제대가 꼽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D, 태양, 대성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등 주가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전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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