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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6일째’ 곡성 농장주, 유력 용의자 트럭 발견…수색작업 성과 ‘0’
전남 곡성에서 실종 작업 6일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농장주 실종사건과 관련, 40대 피의자인 트럭 운전기사가 타고 다녔던 차량이 광주 톨게이트 인근서 발견돼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남 곡성의 50대 농장주에 대한 실종 수색 작업이 6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A씨(59)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B(49) 씨가 평소 타고 다녔던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농장주 A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톨게이트 인근에서 B씨가 사용하던 1t 트럭을 발견했다.

B 씨는 지난 15일 오후 농장주 A 씨를 숨지게 하고 예금 1200만원을 빼낸 혐의(강도살인)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 씨는 현재 A 씨 예금을 인출한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학수사요원 등을 투입, 차량 내부를 정밀 감식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차량의 이동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또 버려진 트럭 주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병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앞서 전남 곡성의 한 마을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아내는 지난 16일 오전 8시40분께 남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16일 오전 6시께 자택 근처 기지국을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자택 일대와 A씨의 승용차 동선을 수색하다가 이날 오후 3시께 다른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뒷좌석 시트에 혈흔 등이 낭자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차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 있던 화물차가 은행까지 이동해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탑승자가 돈을 인출해 간 것을 확인하고 화물차 실소유주를 추적해 18일 광주에서 B 씨를 검거했다.

강력 범죄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B씨는 평소 타인 명의의 화물트럭을 홀로 타고 다녔다. 그는 15일 오후 7시 30분께, 16일 오전 7시께 곡성과 30분 거리인 순천의 한 은행 인출기에서 각각 600만원씩을 출금했다.

경찰은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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