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권위, 혐오차별대응 추진위 출범 ‘혐오와 차별을 넘어’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혐오차별 대응 특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출범했다.

이날 추진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혐오의 시대’와 결별을 선언한다. 혐오를 극복하고 공존의 시대로,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한 사회로 가는 걸음을 내딛는다”며 “인류가 이미 70년 전 세계인권선언에서 확인하였듯 그 어떠한 이유로든 인간의 존엄성을 유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혐오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엄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걸음에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최영애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송상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이종걸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집행위원장,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센터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진위는 총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추진위는 노르웨이가 중앙 정부합동으로 추진중인 ’혐오표현 반대 정책선언‘을 벤치마킹해 범정부 차원의 혐오 차별 대응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혐오표현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한 인식제고 활동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적 정책, 시민인권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추진위는 혐오표현의 법적규제에 앞서 ‘혐오표현 예방 및 자율규제 메뉴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혐오표현의 피해에 중점을 둔 과거의 실태조사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혐오표현을 한 사람에 대한 심층조사가 포함된, 혐오표현 인식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 날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피해지원국장, 소모두 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혐오차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 전략과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