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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에서 녹는 실을 아시나요…콜라겐 생성 자극
‘K-뷰티’ 과학의 총아…종근당 등 개발 잰걸음

성형 상담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름도 어려운 ‘폴리디옥사논’(POD, Polydioxanone)은 생물에 의해 화합물이 무기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결정질 고분자이다.

이름만 어렵지 의미가 어렵지는 않다. 결정체로 있다가 우리 몸과 만나면 녹아버리고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뜻이다.

수술후 봉합사(실)로 쓰이기도 하고, 얼굴에 넣어 주름을 펴주기도 한다. 결정체가 녹는 성질이 있으니, 섬유 형태로 압출해 다양한 의료에 쓰인다.

봉합사 외에 정형외과 시술, 성형수술, 약 운반, 심혈관, 조직공학을 통한 피부 등의 정상화에 두루 활용된다.

내 몸인 듯, 내 몸 아닌, 내 몸 같은 물질이다.

주름 제거나 처진 피부의 정상화 등 리프팅에 활용할 경우, 폴리디옥사논은 시술 후 6개월 내에 체내에서 녹아 없어진다.

특히 실이 녹으며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피부재생을 촉진시킨다. 피부탄력을 개선시키고 시술 후 리프팅 고정력과 지속기간이 길다.

이 물질의 생래적 성격이 우리 몸과 궁합을 잘 이루니 부작용이 거의 없다.

폴리디옥사논을 이용한 ‘얼굴 속에서 녹는 실’이 토종 제약사에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0일 부위별, 용도별로 맞춤 사용이 가능한 얼굴 리프팅용 녹는 실 ‘실크로드’ 다섯 종류를 내놓았다.

실크로드는 다양한 부위에 사용이 가능한 ‘실크로드 모노’, 피부자극과 재생력을 높인 ‘실크로드 코일’과 ‘실크로드 더블코일’, 코 전용 제품 ‘실크로드 노즈’, 화살촉 모양으로 리프팅 효과를 높인 ‘실크로드 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리프팅 부위와 용도에 따라 맞춤 사용이 가능해 시술 시간이 짧고 리프팅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K-뷰티’는 과학이다. 실크로드,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 필러 스타일에이지, 가슴보형물 유로실리콘 등 토종 뷰티 제품들은 열정적인 한국 개발진들이 일궈낸 웰빙과학의 결정체들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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