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證 “넷플릭스 파워로 콘텐츠株 퀀텀점프”
-초록뱀 등 외형 성장 기대
-VFX 종목도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이 콘텐츠주(株)의 신규 매출처가 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주가 ‘퀀텀점프(Quantum Jump, 단기간 비약적인 실적 호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방송 제작 업체 초록뱀 실적 전망을 분석하며 OTT 기업을 신규 매출처로 주목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록뱀이 OTT 등 콘텐츠 수요처 증가로 협상력을 강화,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록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8.3%, 344.2% 증가한 185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치보단 저조했지만, 넷플릭스 등 OTT 기업들을 새 판매처로 확보하는 등 산업 구조가 크게 바뀐 사실에 오히려 높은 평가를 내렸다. 초록뱀은 지난해 넷플릭스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경우 전체 수익 중 60%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나머지는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들이 OTT라는 방송사 외 매출처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초록뱀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0.3%, 768.1% 늘어난 1019억원, 111억원이다. 올해엔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4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해 드라마 제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왜그래 풍상씨’, ‘내사랑 치유기’ 등에서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시장 확대로 미디어 업종 내 특수효과(VFX) 관련 종목도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다변화에 따라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VFX 등 제작업체로도 대규모 투자자금이 쏠리기 때문이다. 덱스터가 대표적인 예다. 덱스터는 최근 상영 중인 ‘알리타: 배틀엔젤’에도 참여한 VFX 전문업체로, 2017년 기준 국내 VFX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를 비롯, 중국 영화 ‘몽키킹3’ ‘귀취등2’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하는 ‘아스달연대기’에 84억원의 VFX 콘텐츠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며 “가상현실(VR) 콘텐츠 확대도 꾀하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