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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文 대통령과 하노이 모든 여정 논의…훌륭한 대화 나눴다”
-문 대통령과 35분간 한미 정상통화…“다음주 매우 흥미로울 것”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을 일주일 앞둔 1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35분간 한미 정상 통화를 한 후 “우리는 다가오는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에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 나는, 아마도 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될 것이고 많은 것들이 그것으로부터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양국 정상의 통화 후 보도자료를 내고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밤 늦게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통화 사실을 알리며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다음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담 결과 공유와 후속 조치 등에서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북미정상회담 하나만을 주제로 이뤄졌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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