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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총회 앞으로 일주일…차기회장 여전히 ‘오리무중’
- 아무도 나서지 않는 전경련, 이대로 괜찮은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가 회장이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회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른 인사들마다 손사레 치기 바쁠 정도로 기피대상이 된 전경련의 위상도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를 통해 37대 차기 전경련 회장이 결정된다.

문제는 아직 유력한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허창수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후보 하마평이 돌았던 신동빈, 김승연 회장 등은 허 회장의 제안에 개인적인 사유 등을 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경영 복귀 여부도 결정된 바가 없는데 전경련 회장은 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일각의 예상을 일축했다.

때문에 허 회장의 연임이 현재로선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차기 회장도 세우기 힘들 정도의 ‘불임단체’가 돼버린 전경련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계와 정부의 소통 창구라는 제 역할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올 초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경제인들의 대화 자리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현 정부 들어 ‘전경련 패싱’은 계속되고 있다.

그 역할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나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대신하는 형국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전경련과 경총의 통합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설립 취지나 자산 문제 등으로 현실성은 떨어진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를 고사할 정도로 전경련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것이 현실”이라며 “전경련의 무기력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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