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I와 예술의 만남…기계硏 작품전
책임연구원-조융희 작가 협업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 등 2점


한국기계연구원 견학 참가자들이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인공지능(AI)과 예술이 만났다.

한국기계연구원은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AI 기술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대전 본원에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한형석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과 조융희 작가가 함께 작업한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과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 ‘조합되는 군상’ 등 모두 2점이다.

작품 ‘실존과 비실존의 경계1’은 AI 데이터 처리장치를 이용해 관객의 성별과 나이를 유추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AI가 얼굴을 인식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관객이 존재하는 실재와 AI가 처리하는 가상세계를 구분해 느낄 수 있도록 보여준다.

작품 ‘조합되는 군상’은 관객이 디스플레이 앞에 준비된 종이 재료 등을 활용해 사람과 같은 얼굴을 만들어 보고 AI가 이를 진짜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속이는 경험을 하게 만든다. 관객들이 눈을 세 개로 표현하거나 얼굴 중앙에 귀를 붙여도 AI는 데이터 처리를 거쳐 이를 정상적인 얼굴로 인식한다.

조융희 작가는 “관객은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AI를 속이면서 AI의 허술한 지점을 들춰내는 체험을 하게 된다”며 “관객이 시지각의 인식과 오류를 경험하면서 한 걸음 떨어져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의를 밝혔다.

작업에 함께 참여한 한형석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에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차이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작품 견학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기계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