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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예비역들, ‘日초계기 위협비행’ 논의 나서..맞상대 日우익단체 적절성 논란
한국 군함에 초근접 위협비행을 하며 촬영한 일본 초계기 촬영 영상. [유튜브 캡처]


-재향군인회, 19~22일 일본 방문해 초계기 위협비행 해법 논의

-日자위대 예비역단체 ‘대우회’, 퇴역 일본군 모임 ‘향우연맹’ 만나

-일본 향우연맹 초대수장, 윤봉길 의사에 피폭당한 우에다 겐키치

-한국 재향군인회, 향우연맹 ‘만나서 뭐하냐’ 논란 증폭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과 일본의 예비역 단체가 최근 있었던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문제를 놓고 해법을 모색한다.

재향군인회는 18일 김진호 회장과 육해공군 담당 부회장 등이 최근 한일 간 벌어진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등 해상갈등 문제를 군 원로차원에서 논의하고자 19~22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향군 회장단이 지난달 30일 방한한 모리모토 사토시 전 방위상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일 간의 군사갈등 문제를 양국 군사관계 원로들이 나서서 해결해 보자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 등 향군 방문단은 첫날에는 이수훈 주일본대사를 예방한다. 이어 일본 자위대 예비역 단체인 대우회를 방문해 회장인 후지나와 유지 전 통합막료장과 만나 만찬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군 방일단은 오는 20일 모리모토 사토시 전 방위상, 일본 정부 관계자 등과 조찬간담회를 한다. 이어 전 육해공 막료장 등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 다음, 오후에는 퇴역 일본군 모임인 ‘향우연맹’을 방문해 상호교류 협력과 관계증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향우연맹은 태평양전쟁 후, 구 일본군 관계자들이 1955년 결성한 사단법인이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 때 부상당한 우에다 겐키치 전 관동군사령관이 초대 회장을 역임한 우익 단체다.

이 단체는 일본 내에서 정신 군대를 보유하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이념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우리 향군 대표단이 이들과 교류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향군 방일단은 21일 재일 민단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후에는 일본 정부 고위 안보관계자들을 만나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등 최근 한일 군사갈등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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