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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총선준비 민주당, 25일부터 당무감사…서영교 의혹은 범위서 제외
- 총선 전 당무감사 없을 예정, 이번이 마지막 성적표
- 2017년 당무감사 이후부터 현재까지…2개년 한번에
- 중진 물갈이론 대두하는 상황, 칼 맞는 중진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 대표, 민홍철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무감사를 시작한다. 총선 준비를 위한 성적표 만들기에 들어간 셈이다. 18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무감사안은 이미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고, 오는 25일부터 2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총선 직전에 당무감사를 하게 되면 과도한 이목이 쏠릴 수 있어 이번에 당무감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진 물갈이론 등이 대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당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25일에 시작해 2주간 진행한다”며 “3월 말이나 4월경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에 보고를했고, 의결 사안이 아닌 보고 사안이기에 시행될 것이다”며 “원래 작년 말에 해야 했었는데, 못 했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하반기에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를 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이번에 묶어서 하는 것이다”며 “작년 말에 했어야 하는 것과 올해 것을 묶어서 이번 한 번에 다 할 것이다”고 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은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서 의원이 앞서 가족채용 논란에 휩싸였을 때는 당무감사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번에는 정기감사이기에 지역 활동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서 의원의 의혹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범위는 2017년 당무감사 이후부터 지금까지다. 이번 당무감사가 작년에 했어야 하는 감사까지 포함해 약 2년을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 것을 고려하면 의정 활동의 약 절반을 평가받는 셈이다.

게다가 총선 전 당무감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정돼 이번 당무감사는 총선 전 마지막 당무감사가 될 전망이다. 지역위원장 처지에서는 마지막 성적표를 받는 것이다.

당무감사는 지역위원장을 평가하는 행위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도 있다. 지역위원장이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원을 희망하는 후보들은 모두 당무감사에 사활을 건다.

이번 민주당 당무감사에서는 중진들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중진들의 물갈이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가 깃발을 들자, 다른 다선 의원들도 압박받는 모양새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금 중진 의원들 입각설도 돌고 있지 않느냐”며 “입각을 하면 다음 ‘뱃지’를 놓고 가는 것인데, 당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다. 새로운 인물을 위한 자리가 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당무감사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뤄지지 않는 ‘정기감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일상적인 당무감사이기에 특별하게 보는 기준은 없다”며 “과거의 기준이 변함없이 적용되며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느냐는 것을 본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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