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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외인ㆍ기관 ‘쌍끌이 매수’에 2210선 재진입
G2 추가 무역협상 예정
이번주 합의안 초안 기대
국경예산 갈등은 불안요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210선에 재진입했다. 미국과 중국이 추가 무역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8포인트(0.80%) 2213.57을 가리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883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36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에 3~4%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1.30%, 1.76% 반등했다. LG화학(2.50%)과 셀트리온(1.19%)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띠며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04%) 상승한 746.37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ㆍ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양국은 추가 협상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 중이다”고 언급한 점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의안 초안과 미ㆍ중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의 발언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및 폴더블폰 공개 행사 등도 증시에 영향을 줄 이슈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의 정치적 마찰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내달 1일이 부채한도 유예기간 마감일이기 때문에 향후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재무부 특별 조치로 여름까지는 버틸 수 있으나 관련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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