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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ㆍ1절 앞두고 소통폭 넓히는 文 대통령…사회통합 행보 ‘주목’
-7대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오후엔 故 김용균 씨 유가족 면담
-3ㆍ1절 기념식 앞두고 ‘광폭소통’…전날 ‘이용마 기자’ 병문안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올들어 경제인과 광폭의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00주년을 맞은 3ㆍ1절을 앞두고 사회 각층으로 보폭을 넓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열흘 정도 남은 3ㆍ1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사회 각층으로 이어지는 소통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12시 청와대 본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한다. 오찬에는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천주교ㆍ불교ㆍ개신교ㆍ유교ㆍ원불교ㆍ천도교ㆍ민족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1919년 3ㆍ1운동 촉발의 중심 인사들인 종교 지도자와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오찬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적인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100주년 3ㆍ1절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종단의 수장을 초청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은 2017년 12월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을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씨와 아버지 김해기 씨 등 유가족과 면담한다. 지난해 12월 11일 김 씨가 비정규직 신분으로 혼자 근무하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안전ㆍ위험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김씨의 모친과 유족들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미숙 씨는 “용균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만남을 미뤄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인 17일에도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문병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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