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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①] ‘청년 전문가’ 신보라 “젊은 목소리로 청년표심 공략할 것”
-“文 실정에도 당이 청년 표심 끌어오지 못해”
-“지도부가 나서서 대안 정책정당 모습 보여야”
-“듣는데만 그치지 않고 청년 고충 해결할 것”


2ㆍ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신보라 의원. 사진=이원율 기자/yul@

[헤럴드경제=유오상ㆍ이원율 기자] “그동안 청년들에게 자유한국당의 이미지가 어땠나요? ‘청년을 휴지처럼 쓰고 버린다’, ‘필요할 때만 청년 찾는다’ 이런 이미지 아니었나요? 당 지도부에 밝고 참신한 젊은 목소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는 2ㆍ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신보라 한국당 의원의 포부는 통렬한 비판으로 시작했다.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신 의원은 “새로 꾸려지는 당 지도부에서 청년 국회의원으로서의 제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며 ‘젊고 참신한 목소리’를 거듭 강조했다.

“오는 2020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젊은 표심’이 중요하며 젊은 목소리로 ‘대안 정당’으로서의 한국당을 더 보여줘야 한다”는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데도 한국당이 품격 있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실정에도 당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며 젊은 표심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당이 먼저 청년을 성장시키고 발탁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흔들리는 젊은 표심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더했다.

신 의원은 원내에서도 당의 유일한 ‘청년 전문가’로 통한다. 그동안 청년 일자리 사업과 노동개혁 운동을 시작으로 청년활동가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당의 최연소이자 유일한 30대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로 더 익숙하다. 국회에서 가장 처음 대표 발의한 법안도 청년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한 ‘청년기본법안’이었고, ‘청년정치캠퍼스 Q’의 학장을 맡아 후배 정치인 양성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국회 청년소통특별위원회와 청년미래특별위원회 모두 지금까지 계속해온 청년 활동의 연장선”이라며 “환경노동위원회로 간 것도 청년 일자리의 목소리를 내고 관련 의정 활동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신 의원이 가장 먼저 찾은 곳도 청년 일자리 현장이었다. 신 의원은 “청년 사업가들은 지금 ‘왜 우리에게 치열하게 일할 수 있는 자유마저 가져가느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성급한 최저임금의 급속 인상, 탄력근로제 없는 주52시간제 도입 등 잘못된 경제정책과 더불어 고용세습ㆍ취업청탁ㆍ취업 특혜를 방조하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청년을 일자리에서 아예 도태되게끔 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신 의원은 유일한 원내 후보다. 그는 “청년과 당원들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데만 그치지 않겠다”며 “최고위원 역할과 원내 의원이라는 강점을 시너지로 청년들의 고충을 속시원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를 두고 “청년을 향한 나의 헌신과 사명을 얼마나 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신 의원은 “국회에서 들어온 지 3년, 그동안 안해본 일이 없다”며 후보 경쟁에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에는 임신 중에도 특검 관철을 위한 농성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할 정도로 당에 헌신해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내 헌신과 열정을 알릴 방안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인터뷰 막바지 신 의원은 자신의 주무대인 국회를 “청년이 일하기는 굉장히 힘든 곳”이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남성 보좌진에게 출산휴가를 처음으로 주려 한다는 그는 “국회를 구성하는 300명 의원 평균연령은 55.5세지만, 국회에는 보좌진과 당직자, 공무원 등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치열하게 일하지만, 제 주변 보좌진의 삶과 균형도 생각하며 함께 일하려 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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