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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에서 ‘소아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나우루 등 태평앙 섬나라, 30%대 ‘최고’

에티오피아, 덴마크, 佛 등은 한자릿수

미국은 18.5%대 수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세계적으로 소아비만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아비만을 21세기 공중보건의 가장 심각한 도전 중 하나로 꼽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랜셋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소아와 성인 ‘비만율’은 ‘보통’과 ‘극심한 저체중’ 비율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5~19세 비만 아동 수’가 1975년 1100만명에서 2016년에는 1억240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5세 이하 아동수는 1990년 전세계적으로 3200만명에서 2016년에는 4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까지 과체중이나 비만인 소아는 7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라쿠스대 운동과학부 조교수인 티아고 바레이라는 “아직은 세계적으로 비만인 아이들 보다는 저체중인 아이들이 더 많지만, 곧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비만율은 국가들마다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다.

나우루와 쿡아일랜드 같은 태평양 섬나라들은 5~19세 아동의 소아비만율이 최고 수준이다.

WHO에 따르면, 5~9세 소아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 섬나라들로 남녀 아동의 30%가 ‘비만’이었다.

나우루에서는 5~9세 소아들의 비만율이 2016년 3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쿡아일랜드의 비만율이 36.1%였으며, 팔라우 35.5%, 니우에 33.3%, 마샬섬 31.2% 등이었다.

10~19세 소아비만율도 나우루가 3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쿡아일랜드 30.3%, 팔라우 29.4%, 니우에 27.6% 등의 순이었다.

이런 작은 나라들을 뒤이어 다음으로 비만율이 높은 곳은 쿠웨이트였다. 2016년 기준 중동국가들의 5~9세 비만율은 23.1%에 달했고, 10~19세 비만율은 22.8%였다.

미국에서는 2015~2016년 소아 비만율이 18.5%였다.

유럽 국가들은 비만율이 달랐다. 지난해 WHO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34개국, 시프러스, 몰타, 산마리노, 스페인은 소아비만율이 높았다. 남아 5명 중 1명이 비만이었으며, 여아 비만율은 이 보다 약간 낮았다.

이에 비해 에티오피아, 부르키나 파소같은 나라들의 소아비만율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 덴마크와 프랑스, 아일랜드, 라트비아, 노르웨이는 비만율이 낮은 국가들로, 남아나 여아 모두 비만율이 5%~9% 수준에 불과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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