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부터 중장년층 남성에게까지 눈썹문신이 유행하고 있지만 눈썹문신도 엄연한 시술 행위다. 하지만 무자격자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환경에서 눈썹문신을 받으면 피부 감염이나 시술 후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이예진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눈썹문신 시술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문)눈썹문신을 하기 전 체크해야 할 것은.
답)문신 하는 곳(병원)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인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바늘을 재사용하는 경우 BㆍC형 감염 등의 혈행성 감염이 될수도 있다. 문신 잉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체크도 필요하다. 특히 적색, 황색, 청색 문신의 경우 알레르기가 더 흔하다. 특히 기존에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한다.

문)눈썹문신이 문제가 될 만한 사람은.
답)기존에 켈로이드 과거력이 있거나 튀어나오는 흉터가 잘 생기는 사람의 경우 문신에 의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기존 자가면역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문신 후 육아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문)눈썹문신 시술 후 조심할 점은.
답)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문신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연고나 크림 등을 잘못 바르면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집에 있는 아무 연고나 크림을 바르지 말고 시술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문)눈썹문신을 고려하는 남성들께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답)문신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훨씬 힘든 과정이고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미용 목적이라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하기 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