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류현진 “200억 연봉 아직 실감 안나…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 보내는 것”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투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메이저 리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올해 ‘20승 목표’소식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만난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매년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20승’ 얘기를 꺼냈다”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꼭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는 뜻이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 유독 ‘건강’을 강조한 류현진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다”라며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시즌을 끝내고 싶다. 혹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한 달 이상은 비우지 않을 것이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는 영예도 누렸다. 시즌 초 순항하던 류현진은 그해 5월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쉬어 결국, 정규시즌 15경기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했고, 그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01억7000만원)로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친(15일 기준) 메이저리거 중 53위다. 지난해 연봉 783만3333 달러에서 무려 2배가 뛴 것이다.

이로 인해 고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류현진은 “아직 입금되지 않아서 실감하지 못한다”면서도 “내게 과분한 연봉이다. 연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