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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고려”
블룸버그 “中 90일 연장 제시했으나 美 반대”
미·중, 베이징서 2차 장관급 무역협상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까지인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협상을 계속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다음달 2일로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관리들이 당초 9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90일 무역협상 휴전’에 합의하면서 기한 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고 나머지 2670억달러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과 불공정 무역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만나 이틀 일정의 2차 고위급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2차 협상을 앞두고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미·중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직접 만나 최종 협상을 타결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해 왔으며 백악관에서도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스티븐 센스키 미 농무부 부장관은 전날 한 콘퍼런스에서 양국 정상이 3월 중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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