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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하는 이방카’ 행위예술…이방카 ‘발끈’
행위예술가 제니퍼 루벨이 지난 2월 1일부터 미국 워싱턴 플래시포인트 갤러리에서 `진공청소기를 미는 이방카`라는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는 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AP]


제니퍼 루벨 작품 美 워싱턴 갤러리서 공개




[헤럴드경제] 이방카를 닮은 여성 모델이 연분홍 원피스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진공청소리로 분홍색 카펫 위 떨어진 빵 부스러기를 계속 빨아들이고 있다. 큐레이터를 비롯한 관람객은 이 카펫 위로 빵 부스러기 따위를 떨어뜨리고, 이방카는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은채 우아한 동작으로 계속해서 청소를 한다.

행위예술가 제니퍼 루벨의 작품 ‘진공청소기를 미는 이방카’가 지난 2월 1일부터 미국 워싱턴의 플래시포인트 갤러리에서 공개됐다. AP통신, 더 힐 등 주요 언론들은 전시 소식을 전했고, 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순식간에 이슈가 됐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 설명에는 이방카를 ‘딸, 아내, 엄마, 누나, 모델, 워킹 우먼, 금발미녀 등 넓은 범위의 여성 정체성을 포함하는 인물’, ‘현대 여성의 아이콘이자, 여성다움의 복잡성을 대변하는 아바타’라고 소개했다.

또 관람객이 부스러기들을 직접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녀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우리가 도와주는 것일까, 아니면 여성의 전통적인 가정일에 그녀가 예속 되도록 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정작 이방카는 이 전시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이 기사를 링크 한 뒤 “여성들은 서로를 넘어뜨리는 것과 서로 북돋는 것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나라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적었다.

오빠인 트럼프 주니어는 좀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에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방카를 향해 성차별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더는) 놀랍지 않다”며 “이 미친 세상에서는 정적을 해치기 위한 것이라면 성차별주의도 괜찮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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