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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연휴엔 한복입고 ‘궁 나들이’
궁능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

박물관은 공연ㆍ전통놀이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복입고 궁을 거닐 절호의 기회다. 입장료도 없고 예약도 할 필요 없다. 공짜 세뱃돈이라도 받는 기분이다. 
경복궁 집경당 온돌방 체험 현장, 2018년 [사진제공=문화재청]

▶궁ㆍ능 무료개방=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해 2일부터 6일까지 4대궁ㆍ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바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도 열린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전통온돌을 체험하며 함께 오신 어르신에게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며 가족의 화목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민족 고유의 명절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덕수궁(서울 중구),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도 여주시), 현충사관리소(충남 아산시), 칠백의총관리소(충남 금산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관람객들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만인의총관리소는 2월 4일 만인의총 광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집안의 가훈이나 새해 소망, 좋은 글귀 등 원하는 내용을 전문 작가들이 직접 서예체나 손글씨로 써주는 행사를 통해 가정의 복을 기원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월 5일부터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해양문화재와 함께라면 2019년엔 다 돼지’를 주제로 체험 행사를 펼친다. 방문객들은 대형 윷놀이, 사방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소원을 담은 색동돼지 저금통 만들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설공연 '꼭두쇠'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은 공연ㆍ전통놀이 체험=전국 국립박물관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다만, 설 당일인 5일엔 휴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일 각 지방의 아리랑과 풍물, 탈놀이, 민요 등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전통 연희극 ‘으랏차차 아리랑’을 연다. 각 지방의 아리랑이 만나 태어난 다섯 장수의 이야기를 그린 전통 연희극으로, 젊은 전통연희집단 ‘꼭두쇠’의 창작 레퍼토리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연휴 기간 동안 떡국시식,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다식 만들기, 강정 만들기 등 전통음식 체험행사와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을 마련했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운세보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돼지띠 또는 한복 입은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가훈·명언쓰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을, 국립공주박물관은 2~4일 풍물공연, 떡메치기, 민속놀이 등을 마련했다.

진주와 청주, 대구, 김해, 춘천박물관도 전통 민속놀이와 특별공연, 영화상영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6일과 7일 설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설 세시행사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 등 민속놀이, 복주머니와 복조리 만들기, 돼지모양 가습기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법을 배워 볼 수 있으며 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해서 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먹는 ‘날떡국’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일 낮 12시부터 현장 관람객 200명, 온라인 구독자 30명을 대상으로 족자에 덕담을 써주는 ‘복 찾고, 덕 받고’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실에 전시된 청화백자무늬사발 속 ‘福’(복)자가 그려진 문양을 찾아 그려오면 전문 작가가 손글씨(캘리그래피)로 덕담을 써줄 계획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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