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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낭만 여행지’ 남이섬 나무를 만나다
-꽃 피는 순서로 만나는 남이섬 나무 이야기
-민점호 作 나무인문학 <나무 입문 1> 출간

<나무 입문 1> 겉표지.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낭만의 여행지’ 남이섬 나무를 도감처럼 보고 이야기책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나무 입문 1>(민점호 지음ㆍ출판사 나미북스)이다. 부제는 ‘꽃 피는 순서로 만나는 남이섬 나무’다.

단순히 남이섬 나무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나무 인문학이 정서에 깔렸다. 길이나 공원, 산, 강변 등에서도 마주치는 그 나무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지은이 민점호는 “남이섬에는 결코 적잖은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데 집 주변의 길이나 공원, 산, 강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도 있고,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는 나무도 있다”며 “이런 나무들에 관한 기본 정보를 꽃이 피는 순서로 책에 실었다”고 했다. 지은이는 “책에 밝힌 개화와 결실의 시기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남이섬을 기준으로 했다”고 했다.

나무 그림을 넣고 설명하는 식의 수목 도감은 아니다. 작가는 “수목 도감 보다는 읽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며 “기본 정보에 더해 나무에 얽힌 과거와 현재, 옛사람들과 오늘날의 우리 이야기까지 곁들였다”고 했다. 나무와 사람이 어떤 관계를 맺고 지녀왔는가 하는 문제, 즉 나무의 문화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나무와 관련한 인문학에 관심있는 독자에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1권으로 3권 시리즈로 예정돼 있다. 일단 1권에서는 첫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 나무 70여종을 담았다. 1권에서는 꽃 피는 시기에 맞춰 나무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금한 나무를 사전처럼 찾아볼 수도 있도록 했다. 3권까지 총 220여종의 나무가 소개된다. 꽃, 잎, 열매, 수피 등 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기본으로 수록하고 나무 이름의 유래, 나무에 얽힌 이야기, 시ㆍ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 약재로서의 나무 정보까지 넣었다. 나무와 관련한 교양과 지식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 꽃이 피는 나무 70여종은 2권을 통해 2월 중에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판형은 148×210mm, 쪽수는 592페이지, 값은 3만5000원.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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