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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손 귀국’ 벤투 감독의 마이웨이…“흔들리지 않고 가겠다”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코치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59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벤투호는 8강에서 카타르의 중거리 슈팅 한 방에 실점해 0-1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벤투 감독은 결과에 관해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에 관해선 나쁘지 않다고 자평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우리 선수들은 하고자 한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라며 “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 특성상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카타르전에서) 공격이 미흡했지만, 문전 처리가 미흡했을 뿐 우리의 공격 스타일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대표팀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국내 비판 여론과 지지율 하락에 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끄는 게 내 역할”이라며 “한국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성적을 못 내면 비판을 받는다. 난 흔들리지 않고 팀을 준비한 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구자철은 이미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은퇴 의사를 표현했고, 기성용은 (은퇴) 생각을 가진 것 같다”라며 “기성용의 경우 은퇴 의사를 확실히 밝히면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은퇴했다고 해서 세대교체를 거론하는 건 너무 빠르다”라며 “기성용 없이도 팀을 잘 꾸릴 수 있도록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디.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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