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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편집 아기’ 실험 中과학자 해고…형사처벌 가능성 커져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 시켰다고 주장한 중국의 한 과학자가 법을 어겼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소속 대학에서 해고는 물론이고 형사처벌 가능서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인간 유전자 편집 국제회의’에 참석 에이즈 내성을 가진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전 세계 과학계를 놀래킨 중국의 한 과학자가 법을 어겼다는 조사결과로 인해 소속 대학에서의 해고됐다. 또한 유전자 변형 아기 출생과 함께 또 다른 임신 사실도 밝혀져 형사처벌 가능성도 높아졌다.

2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정부는 조사 결과 허젠쿠이(賀建奎) 연구팀이 법을 위반해 유전자를 변형한 배아를 인간의 몸속으로 집어넣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그가 소속된 광둥성 선전의 중국남방과기대는 이 같은 정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허젠쿠이를 해고하고 그의 연구 활동도 중단시켰다.

이번 사안은 공안기관으로 넘겨짐에 따라 허젠쿠이가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커졌다.

허젠쿠이는 지난해 11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 여자아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학자들은 공개편지를 보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비난했다. 이후 허젠쿠이는 대학 내에서 감시를 받으며 지내왔다.

신화통신이 보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젠쿠이의 팀은 윤리 검토 서류를 위조해 실험에 자원하는 부부 8쌍을 모집했다. 또한 개인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규제와 감독을 의도적으로 피했으며,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고 연구원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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