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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CFO 인도 요청 계획 통보
주미 캐나다 대사,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서 밝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이 캐나다에 멍완저우(孟晚舟, 사진) 화웨이 최고책임자(CFO)에 대한 신병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번 인도요청은 두 경제 대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일간지 더 글로브 앤 메일은 미국이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CFO에 대한 인도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멍완저우는 화웨이가 이란에 미국산 장비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지난 12월 벤쿠버에서 체포,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그는 미국으로부터의 송환 요구에 맞서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 캐나다 대사는 “미국은 캐나다에 멍 CFO를 인도하기 위한 일전의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맥노턴 대사는 미국의 인도요청 계획으로 인해 두 명의 캐나다 시민이 중국에 구금당하고, 지난 주 캐나다 남성이 마약 밀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사실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맥노턴 대사는 “우리는 처벌을 받는 이들이 우리 국민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멍 CFO를 상대로 미국법의 전폭적인 힘을 적용하려는 것은 정작 미국임에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캐나다인)들이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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