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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손! PK 유도+도움…韓, 中 2-0 꺾고 조1위로 16강
-황의조·김민재 연속골…손흥민 2골 모두 관여 존재감 입증
-A·B·F조 3위 중 한 팀과 22일 16강전…벤투, 10경기 무패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헤더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김민재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합류로 한층 강해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조 1위를 차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틀어막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김민재(전북)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해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김민재 골에 도움을 주며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 무실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C조 선두로 16강에 나서게 됐다.

벤투호는 닷새 후인 오는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현재 A조와 B조에선 각각 바레인(1승 1무 1패), 팔레스타인(2무 1패)이 3위를 확정했고, F조는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6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날 경기서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구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중국을 위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때문에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서 중국 수비수 시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에게 양보받은 황의조는 전반 14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벤투호의 세차례 ‘페널티킥 저주’를 말끔히 끊어냈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대 정면으로 배달되자 김민재가 큰 키를 이용해 깔끔한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멀티골을 기록한 대표팀은 황의조와 이청용(보훔), 손흥민을 차례로 쉬게 하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 2위가 된 중국(2승 1패)은 20일 태국과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같은 시간 C조 다른 경기에선 키르기스스탄(1승 2패)이 3-1로 필리핀을 꺾고 조 3위가 됐다. 1승 2패의 키르기스스탄은 16강 불씨를 살렸고 필리핀은 3패로 첫 아시안컵 본선 도전을 마치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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