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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안락사, 유대감 가진 보호사가 결정해야”…‘개통령’ 강형욱의 소신 발언 눈길
사설단체 아닌 국가관리 필요성 강조
“자기관리 안 되면 키우지 마세요” 일침 

[사진출처=강형욱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국내 대표적 동물보호단체인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반려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행동전문가가 ‘동물 안락사’에 대해 ‘짧지만 단호하게’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강 훈련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동물 안락사 문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민간단체보다는 국가가 책임을 지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락사’ 논란은 예견된 문제였다”며 (이제부터라도) 개인이나 사설단체보다는 국가 등 책임지고 구조하고 관리·보호하는 곳이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그는 “동물들이 직접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물 관련 업계는 비밀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구조나 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생명’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강 훈련사는 동물의 안락사를 판단하는 사람은 그 동물과 유대감이 형성된 보호사가 하는 것이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권할 수는 있지만 명령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기견 증가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 훈련사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판단하고 반려견을 키운다”며 “특히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 외로워서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기견 구조와 ‘안락사 없는 보호소’로 알려진 ‘케어’의 박 대표가 무분별한 ‘안락사’ 의혹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250여마리 동물의 안락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으며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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