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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600여명 희망퇴직 신청

KB국민은행 행원 600여명이 희망퇴직 신청서를 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 사흘간 국민은행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600여명의 행원이 퇴직을 신청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407명)보다 200여명 늘어난 규모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은행 노사는 ▷현재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고 있는 행원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 팀장ㆍ팀원급 직원 등 총 21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800여명이 대상자였던 지난해 희망퇴직 계획과 비교하면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이 추가되면서 전체 인원이 늘었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조건도 개선했다.

나이와 직위에 따라 21~39개월치의 기본급을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최대 36개월치를 제공하던 작년보다 3개월 늘었다. 특별퇴직금 외에 학자금 지원이나 재취업 지원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퇴직자 본인과 배우자에겐 2020년까지 건강검진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관계자는 “심사 절차를 밟은 뒤 희망퇴직자 수를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연기됐던 PG장 및 부점장 인사이동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에선 지난 2010년 10월 32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은행권 희망퇴직 인원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였다. 노사가 희망퇴직을 정례화한 2015년 이후로는, 해마다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3000명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

한편 국민은행의 내홍은 이어지고 있다. 노사는 지난 주말에도 임금ㆍ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14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사후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의 신청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은행 쪽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의 사후조정 신청에 동의할 것인지, 아니면 사측에서 따로 사후조정을 신청할 것인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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