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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계 미투사태 확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책임져야” 시민단체들 사퇴촉구
[사진=이기흥 대한체육회장.출처=OSEN]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빙상계에 이어 유도계로 ‘미투’ 파문이 확산되면서 체육계의 수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체육계가 깨달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연대 정용철 공동집행위원장, 이대택 집행위원, 스포츠문화연구소 최동호 소장, 체육시민연대 김상범 집행위원장, 허정훈 집행위원 등 20여명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용철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대택(국민대 교수) 집행위원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지적했고,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은 “이기흥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은 물론이며, 취임 이후 인사나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발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퇴촉구 성명서를 낭독한 뒤 곧바로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4층으로 향했다. 최준영 문화연대 사무차장은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을 향해 피케팅을 하고 침묵시위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문화연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재범 성폭력 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장이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지난 8일 체육계 성폭력이 줄어든다며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했다”며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자화자찬을 한 대한체육회는 여론의 공분을 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성폭력을 방조하는 ‘체육계 침묵의 카르텔’을 깨트리고, 체육계를 정상화 할 수 있는 시작이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라고 생각한다”며 ”이기흥 회장의 책임지는 자세에서 문제해결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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