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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도 양극화 심화…관리-사무-상용직 늘고, 기능-단순노무-일용직 감소

  • 기사입력 2019-01-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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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양적인 측면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부진한 것 뿐만 아니라 일자리 구조 측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일자리의 안정성과 임금 수준이 높은 상용직과 관리자ㆍ전문가ㆍ사무직 등의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임시ㆍ일용직과 기능ㆍ기계조립ㆍ단순노무ㆍ판매직 등의 일자리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일자리 구조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당장 경기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악영향을 저소득 근로자들이 더 크게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가 9만7000명 증가한 가운데 직업별ㆍ지위별로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 종사자(+9만8000명)와 관리자(+5만8000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6만4000명) 등 주로 고학력ㆍ고임금 근로자들이 많은 직업군의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6만8000명)와 서비스 종사자(+2만3000명)도 증가했다.

반면에 단순노무종사자가 5만명 감소한 것을 비롯해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3만8000명),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7만2000명), 판매 종사자(-5만4000명) 등 저학력ㆍ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직업군의 취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등으로 주력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장의 기능직 및 판매ㆍ영업직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반면, 공공부문의 인력 확충과 민간기업의 근무환경 변화로 사무ㆍ관리직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고용계약 기간 등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증감 및 교육 정도별 실업자 증감 집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 근로자는 지난해 34만5000명 증가하면서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6%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임시직(-14만1000명)과 일용직(-5만4000명)에서는 취업자가 20만명 가까이 감소해 큰 타격을 받았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 실업자는 지난해 4000명(0.8%) 감소한 반면, 중졸 이하 실업자는 1만8000명(15.4%), 고졸 실업자는 3만7000명(9.0%) 늘었다. 2017년 고졸 이하 실업자가 3만2000명 줄고, 대졸 이상 실업자가 4만5000명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는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의 고용조건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당장 노동시장에서 탈락하는 취약계층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편성해 집행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구조변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시장의 질적 구조변화는 성장의 혜택을 고루 나누고 한국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보다 실효적인 대책이 시급한 셈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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