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필리핀과의 첫 경기를 이틀 앞둔 5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2019 아시안컵이 6일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개막된 가운데 한국은 7일 오후 10시30분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상대할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로 한국(53위)에 뒤진다.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956년부터 1980년까지 7차례 대결해 ‘무실점 7연승’을 거뒀다.

그렇긴 해도 경기 결과가 대회 초반 팀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필리핀은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 진두지휘하고 있고, 유럽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독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가 태극전사가 신경 써야 할 선수다. 일각에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로, 어떤 수비라도 깨뜨릴 능력이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 편에선 전성기를 지났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한국은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소속팀 일정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가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을 상대로 주 전술인 4-2-3-1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가 맡고 세 번째 아시안컵을 맞는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 기성용이 나서는 가운데 중앙 수비는 김영권,김민재가 맡고, 좌우 풀백은 김진수와 이용이 출격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예상된다.
측면 공격으로는 황희찬과 이재성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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