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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에서 ‘유럽 최악’ 산불…100명 사망
[헤럴드경제] 지난 7월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동부 휴양도시 마티를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그리스 당국은 7월23일 마티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받던 73세의 남성이 끝내 숨졌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10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가운데 83명은 산불 발생 당일에 불길을 피하려다 연기에 질식하거나,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AP통신은 벨기에 브뤼셀의 재해연구센터 자료를 근거로 이 산불이 1900년 이래 유럽에서 난 산불 가운데 최악의 피해를 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산불 발생 이후 구조와 대피 등 과정에서 구조 당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비난이 일며 그리스 정부가 곤욕을 치렀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참사의 원인으로 시속 120㎞에 달한 강풍과 이 일대에 만연한 불법 건축물을 지목하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의 매끄럽지 못한 공조로 피해가 커진 정황이 드러나자 공공질서 장관을 포함한 재난 대응 당국 수장 4명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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